August 2025
Solo Exhibition


example site
예시적 장소

2025.08.06.-2025.08.29.
길다래


디자인 강문식
촬영 최철림
글 길다래


서울 성북구 장위로 83-4
case seoul 케이스서울


example site는 예시용으로 사용되는 도메인으로서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되며 실제 운영되지 않는다. 나는 일종의 문맥에서 벗어난 상태, 분류되지 못한 존재, 일시적이며 유동적인 그래서 다른 맥락을 형성하는 것들을 케이스서울에 재위치 시키기로 한다. 길거리를 이동하며 마주치는 {풍경}들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내 심상을 떠도는 {장면}들이 그리고 그들이 내포한 일상의 {소리}와 단편적인 {모양}들이 해체되고 분해되어 파편화된 채 새로운 조합의 가능성과 분류체계를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작은 언덕길을 리듬감 있게 넘어 다니게 되는 장위동을 오가며 이곳이 어쩌면 부유하는 장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케이스서울의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을 때가 생각난다. 어딘가로 향하는 통로의 시작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이게 전부일지도 모르는 이상한 생경함이 내 전부를 맴돌았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모두스 비벤디(modus vivendi): Liquid times>에서 난민은 형언할 수 없는, 비확정적인 상태, 불가사의한 존재로 묘사된다. 그들은 찰나를 살아가는 불완전한 무리로서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난민촌을 표류하는 장소로서의 실험실, 시간이 멈춘 채 허공에 떠도는 유령과 같은 존재들이 일시적으로 머무는 공간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작업의 조각들은 거리를 떠돌며 이동, 보관, 정렬, 유기, 방황하게 되는 것들의 잔상으로서 실현된다. 오토바이 뒤에 실려 거리 위를 방랑하는 것, 작은 주차장을 막아놓은 천막의 모양새, 문 앞에 쌓인 쿠팡봉지나 택배상자 따위의 무질서한 장면일 수도 있고 때로는 예쁘게 포장되어 트럭에 보관된 채 정처 없는 여정을 떠나는 물건들의 상태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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